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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21 소설을 읽지 않는 이유
- 2009.04.20 벌써 4년
- 2009.04.18 벅스뮤직
- 2009.04.17 Currency와 Concurrency
- 2009.04.17 미쉘위
- 2009.04.12 남녀 평등
- 2009.04.06 주가 스프레드 조회 가젯 3
- 2009.03.31 기술적 분석에 대한 두 가지 의견
- 2009.03.02 데이터 헷징
- 2009.03.02 네이버 블로그
가장 최근에 소설을 읽었던 게 언제였더라. 해변의 카프카 상권이었던가? 하권은 읽지도 못했고. 적어둔 도서 목록을 뒤져 보니 1월 초에 읽은 밀란 쿤데라의 "느림" 이군.
대학 때는 교과서 외에 읽은 책은 소설책 밖에 없는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소설을 거의 읽지 않는다. 뭐랄까, 지금은 손에 들고 읽는 책으로부터 생산적이거나 지적인 만족감을 느끼고 싶은 편이다. 소설로부터 얻을 수 있는 효용은 음악이나 미술, 영화 등을 통하고 싶다.
그건,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거나 아까워서는 아니다. 심리적인 여유가 없어서 그럴 게다. 어쩌면 글을 읽는 시간을 두고 carnibalization이 일어나서 일게다.
가끔은 소설을 읽고 싶기도 하고, 만화책을 보고 싶기도 하고, 게임기를 사고 싶기도 한데. 그만한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혹시 모르겠다. 은퇴하면 연애소설 읽는 노인이 될지도. 아마 그 때를 위해 소설을 아껴두는 건지도 모른다.
대학 때는 교과서 외에 읽은 책은 소설책 밖에 없는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소설을 거의 읽지 않는다. 뭐랄까, 지금은 손에 들고 읽는 책으로부터 생산적이거나 지적인 만족감을 느끼고 싶은 편이다. 소설로부터 얻을 수 있는 효용은 음악이나 미술, 영화 등을 통하고 싶다.
그건,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거나 아까워서는 아니다. 심리적인 여유가 없어서 그럴 게다. 어쩌면 글을 읽는 시간을 두고 carnibalization이 일어나서 일게다.
가끔은 소설을 읽고 싶기도 하고, 만화책을 보고 싶기도 하고, 게임기를 사고 싶기도 한데. 그만한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혹시 모르겠다. 은퇴하면 연애소설 읽는 노인이 될지도. 아마 그 때를 위해 소설을 아껴두는 건지도 모른다.
어느덧 지금 회사에 머무른지 4년이 흘렀다. PC 교체 주기가 4년이라 그런가 올해는 감회가 남다르다.
입사한지 2년쯤 지나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면접도 보고 팀장에게 퇴사하겠노마고 얘기하기도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아직도 이렇게 회삿밥을 먹으며 지내고 있다. (그러고 보니 참 다사다단했던 시기였다)
4년 전 회사를 옮겨올 때 내세운 명분은 '큰 조직을 배우기 위해서' 였다. 특별히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사실은 매우 만족하며 다녔었다) 사회성 없는 개발자로서 벤처와 중소기업의 경력만을 지닌 채 30대를 계속 보내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컸었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회사로 이직한 것은 잘한 것이었느냐고 묻느냐면, 반반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얼마 전만 같았어도 후회 막급이라고 했을 터이니, 이만하면 큰 발전이라고 볼 수 있을까.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애초의 명분을 어느 정도 이루어었기 때문이다. 큰 조직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알 수 있었고, 조직의 속성과 사내 정치의 단면, 리더십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프로젝트 관리, 고객 지향, 갑질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감이 어느정도 잡혔다. 글로벌 기업이 별 게 아니라는 것, 국내의 개발사가 얼마나 대단한가(혹은 얼마나 착취당하고 있는가), 영업이 얼마나 중요한가, PM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경험을 통해 느꼈다.
그리고.. 난생 처음 가져본, 조직 부적응자가 되어버린 느낌 혹은 열등감은 반대로, 일에 대해, 돈에 대해, 가족에 대해,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부여했다. 그리고 책을 다시금 집어들게 했다. 10년 넘게 멈추어 있던 지식의 공장을 다시금 가동하게 한 것이다.
지금 난 어디쯤 와 있냐고 하면. 제법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고만 대답할 수 있다. 현재의 상황을 변화시켜야 할 필요성은 여전히 느끼고 있지만, 이젠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 부담도 느껴지고, 나이도 적지 않아서 앞으로 직장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은 몇 장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더 신중히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리라고 본다.
이직에 대해 후회하는 절반의 이유가 바로, 즉흥적으로 회사를 옮겼던 것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꼼꼼한 준비 없이 경솔하게 회사를 덜컥 옮긴 결과, 조직 문화가 적성에 맞지 않고 그 결과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직을 할지 조직에 충성하고 헌신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진실의 순간'이 그리 머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때에는 당황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깨어 있어야 할 터다.
입사한지 2년쯤 지나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면접도 보고 팀장에게 퇴사하겠노마고 얘기하기도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아직도 이렇게 회삿밥을 먹으며 지내고 있다. (그러고 보니 참 다사다단했던 시기였다)
4년 전 회사를 옮겨올 때 내세운 명분은 '큰 조직을 배우기 위해서' 였다. 특별히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사실은 매우 만족하며 다녔었다) 사회성 없는 개발자로서 벤처와 중소기업의 경력만을 지닌 채 30대를 계속 보내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컸었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회사로 이직한 것은 잘한 것이었느냐고 묻느냐면, 반반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얼마 전만 같았어도 후회 막급이라고 했을 터이니, 이만하면 큰 발전이라고 볼 수 있을까.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애초의 명분을 어느 정도 이루어었기 때문이다. 큰 조직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알 수 있었고, 조직의 속성과 사내 정치의 단면, 리더십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프로젝트 관리, 고객 지향, 갑질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감이 어느정도 잡혔다. 글로벌 기업이 별 게 아니라는 것, 국내의 개발사가 얼마나 대단한가(혹은 얼마나 착취당하고 있는가), 영업이 얼마나 중요한가, PM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경험을 통해 느꼈다.
그리고.. 난생 처음 가져본, 조직 부적응자가 되어버린 느낌 혹은 열등감은 반대로, 일에 대해, 돈에 대해, 가족에 대해,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부여했다. 그리고 책을 다시금 집어들게 했다. 10년 넘게 멈추어 있던 지식의 공장을 다시금 가동하게 한 것이다.
지금 난 어디쯤 와 있냐고 하면. 제법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고만 대답할 수 있다. 현재의 상황을 변화시켜야 할 필요성은 여전히 느끼고 있지만, 이젠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 부담도 느껴지고, 나이도 적지 않아서 앞으로 직장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은 몇 장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더 신중히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리라고 본다.
이직에 대해 후회하는 절반의 이유가 바로, 즉흥적으로 회사를 옮겼던 것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꼼꼼한 준비 없이 경솔하게 회사를 덜컥 옮긴 결과, 조직 문화가 적성에 맞지 않고 그 결과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직을 할지 조직에 충성하고 헌신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진실의 순간'이 그리 머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때에는 당황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깨어 있어야 할 터다.
지난 달부터 한달에 150곡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벅스뮤직 월정액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모든 쿠폰을 다 써버려야 곡당 단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살짝 무리해서 다운을 받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예전에 들었던 음악 위주로 듣고 있다.
나름대로 실험적인 곡들도 받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예전에 들었던 곡이나 개인적인 사연이 깃든 노래를 찾게 된다. 지금은 익숙한 곡 위주로 듣지만 관성을 벗어난 새로운 곡에도 적응을 해볼 생각.
그나저나 요즘은 MP3도 대부분의 음원에 DRM을 걸지 않고 판매가 되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메타정보도 잘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iTunes에서 임포트해서 바로 들으면 되고. 드디어 디지털 음원에 대한 BM이 제대로 자리잡게 되는 걸까나.
모든 쿠폰을 다 써버려야 곡당 단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살짝 무리해서 다운을 받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예전에 들었던 음악 위주로 듣고 있다.
나름대로 실험적인 곡들도 받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예전에 들었던 곡이나 개인적인 사연이 깃든 노래를 찾게 된다. 지금은 익숙한 곡 위주로 듣지만 관성을 벗어난 새로운 곡에도 적응을 해볼 생각.
그나저나 요즘은 MP3도 대부분의 음원에 DRM을 걸지 않고 판매가 되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메타정보도 잘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iTunes에서 임포트해서 바로 들으면 되고. 드디어 디지털 음원에 대한 BM이 제대로 자리잡게 되는 걸까나.
USD 라는 운영 체제가 있다. 출시 초기에 몇 번의 커널 패닉이 있긴 했지만, 지난 수 십년간 그럭저럭 잘 굴러왔다. 최근 금융공학이라는 가상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지만 치명적인 버그로 인해 thrasing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의 해커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라이브러리 간의 호출이 워낙 복잡하게 얽혀 있어 디버깅이 어려우며, 어디서 얼만큼의 메모리가 새고 락이 걸린 것인지 파악하기가 힘들다.
일단의 해커는 프로세스 본위제로 돌아가자고 하고 있다. 작금의 문제는 하나의 CPU가 여러 대 있는 것처럼 속이는 멀티태스킹-가상화 환경의 불안정성에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모든 프로세스가 한꺼번에 자원을 요청할 경우 CPU는 과부하가 걸려 블루스크린이 떠버릴 수 있다.
금융 서비스는 일반 어플리케이션처럼 가끔 죽어도 상관있는 문제가 아닌, 커널과 직결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한 번에 하나의 태스크만 처리하도록 하자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운영체제의 사용자는 인간이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정치적이고 탐욕스러우며 편리를 추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런 원칙론이 승리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적당히 리팩토링을 실시하고 스케줄링을 조정하면서 와치독을 보완하는 수준에서 타협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의 해커는 프로세스 본위제로 돌아가자고 하고 있다. 작금의 문제는 하나의 CPU가 여러 대 있는 것처럼 속이는 멀티태스킹-가상화 환경의 불안정성에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모든 프로세스가 한꺼번에 자원을 요청할 경우 CPU는 과부하가 걸려 블루스크린이 떠버릴 수 있다.
금융 서비스는 일반 어플리케이션처럼 가끔 죽어도 상관있는 문제가 아닌, 커널과 직결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한 번에 하나의 태스크만 처리하도록 하자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운영체제의 사용자는 인간이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정치적이고 탐욕스러우며 편리를 추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런 원칙론이 승리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적당히 리팩토링을 실시하고 스케줄링을 조정하면서 와치독을 보완하는 수준에서 타협하지 않을까 싶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 열렸던 해. 갓날때 미국으로 이주한 사촌형이 우리 집에서 몇주간 머물렀다. 난생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연배도 비슷했던 까닭에 금새 한가족으로 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 중계가 나올 때면 "USA"를 연호하는 모습은 낯설고 당혹스러웠다.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적응이 잘 안됐다. 그리고 문득 깨달았다.
아, 이 형은 가족이지만 미국인이구나.
당시의 경험으로 혈연과 지연의 차이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 스포츠 뉴스에서 미쉘위가 나왔다. 그녀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일까. 그렇지 않다. 미쉘위에게 한민족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로 인해 호감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지금과 같이 공공연히 관심을 표명할 필요는 없다. 아니 그래서도 안된다. 그녀는 엄연히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논리로, 우리 사촌형이 PGA에서 날고 긴다 하여도 스포츠 뉴스의 단골 화제가 될 필요는 없다. 우리 가족들이 응원하고 기뻐하면 족하다. 이마저도 별다른 왕래가 없다면 삼대를 넘기지 못할 터다.
귀중한 전파와 방송 시간을 미쿡인에게 낭비하느니, 박세리나 신지애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아니면 그만큼의 방송 시간을 줄이고 다문화 가정 캠페인 광고를 내보내는 게 이치에 맞다.
...게다가 그녀는 네가지도 없는 듯하다.
하지만 올림픽 중계가 나올 때면 "USA"를 연호하는 모습은 낯설고 당혹스러웠다.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적응이 잘 안됐다. 그리고 문득 깨달았다.
아, 이 형은 가족이지만 미국인이구나.
당시의 경험으로 혈연과 지연의 차이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 스포츠 뉴스에서 미쉘위가 나왔다. 그녀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일까. 그렇지 않다. 미쉘위에게 한민족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로 인해 호감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지금과 같이 공공연히 관심을 표명할 필요는 없다. 아니 그래서도 안된다. 그녀는 엄연히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논리로, 우리 사촌형이 PGA에서 날고 긴다 하여도 스포츠 뉴스의 단골 화제가 될 필요는 없다. 우리 가족들이 응원하고 기뻐하면 족하다. 이마저도 별다른 왕래가 없다면 삼대를 넘기지 못할 터다.
귀중한 전파와 방송 시간을 미쿡인에게 낭비하느니, 박세리나 신지애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아니면 그만큼의 방송 시간을 줄이고 다문화 가정 캠페인 광고를 내보내는 게 이치에 맞다.
...게다가 그녀는 네가지도 없는 듯하다.
여성 정책과 관련된 단체에 계신 고모님이 물으셨다.
"여자가 직장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니?"
평소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였지만 길게 생각해보지 않고도 "팀장"이라고 얘기할 수 있었다.
여성 팀장은 소수지만 있었던 반면, 임원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고모께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셨다. 회의에 참석해보면 여자는 혼자일 때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이런 사실에 대해 상당히 놀라워한다는 말도 덧붙이셨다.
.. 언제부터인가 우리 나라는 아직까지 남녀 평등이 요원한 국가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군대 문제와 관련된 특수성이나 국내 여성 단체의 극단적이고 편협한 주장을 감안해야 겠지만, 평균적인 인식은 아직 상당히 후진적인 게 현실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 나라는 여성의 사회 진출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문제(사실 이게 더 힘든 일이긴 하지만)에 앞서, 시스템의 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 떠오르는 건 두가지.
우선 자녀의 양육 환경. 육아 휴직을 끝내고 아이를 어딘가에 맡겨야 할 때, 마땅한 데를 찾을 수가 없고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친정이나 시댁에서 보육을 도와준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부담해야 할 기회 비용은 사회 활동으롤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을 상쇄하고도 남기 십상이다. 세계적인 교육열과 그에 따른 버블을 감안하면, 이런 고민은 최소 20년간 꾸준히 괴롭힐 터이다.
그리고 승진에 대한 시스템. 우리 나라는 파벌 문화가 강하고 그 중심에는 술을 매개로 한 관계의 강화가 있다. 조직의 상층부로 갈 수록 강한 충성심을 요구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사와 2차 3차까지 술자리를 함께하며 얻어지는 가산점은 결정적이다. 호불호나 시시비비를 떠나서 말이다.
물론 그런 문화는 급속히 퇴색하고 있지만, 그런 세대가 조직 상층부의 주류 세력으로 자리잡기 까지는 10여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볼 때, 여성이 조직에서 공정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만큼의 시간은 걸릴 것임을 유추할 수 있겠다.
이런 현실은 하루 빨리 바뀌어야 겠지만,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는 문제라는 점을 감안해서 인내심을 갖고 고쳐 나가야 한다.
"여자가 직장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니?"
평소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였지만 길게 생각해보지 않고도 "팀장"이라고 얘기할 수 있었다.
여성 팀장은 소수지만 있었던 반면, 임원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고모께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셨다. 회의에 참석해보면 여자는 혼자일 때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이런 사실에 대해 상당히 놀라워한다는 말도 덧붙이셨다.
.. 언제부터인가 우리 나라는 아직까지 남녀 평등이 요원한 국가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군대 문제와 관련된 특수성이나 국내 여성 단체의 극단적이고 편협한 주장을 감안해야 겠지만, 평균적인 인식은 아직 상당히 후진적인 게 현실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 나라는 여성의 사회 진출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문제(사실 이게 더 힘든 일이긴 하지만)에 앞서, 시스템의 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 떠오르는 건 두가지.
우선 자녀의 양육 환경. 육아 휴직을 끝내고 아이를 어딘가에 맡겨야 할 때, 마땅한 데를 찾을 수가 없고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친정이나 시댁에서 보육을 도와준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부담해야 할 기회 비용은 사회 활동으롤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을 상쇄하고도 남기 십상이다. 세계적인 교육열과 그에 따른 버블을 감안하면, 이런 고민은 최소 20년간 꾸준히 괴롭힐 터이다.
그리고 승진에 대한 시스템. 우리 나라는 파벌 문화가 강하고 그 중심에는 술을 매개로 한 관계의 강화가 있다. 조직의 상층부로 갈 수록 강한 충성심을 요구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사와 2차 3차까지 술자리를 함께하며 얻어지는 가산점은 결정적이다. 호불호나 시시비비를 떠나서 말이다.
물론 그런 문화는 급속히 퇴색하고 있지만, 그런 세대가 조직 상층부의 주류 세력으로 자리잡기 까지는 10여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볼 때, 여성이 조직에서 공정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만큼의 시간은 걸릴 것임을 유추할 수 있겠다.
이런 현실은 하루 빨리 바뀌어야 겠지만,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는 문제라는 점을 감안해서 인내심을 갖고 고쳐 나가야 한다.
최근 현대 모비스나 LG이노텍의 합병으로 차익거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가 있을 듯합니다. 그 외에 우선주 투자자도 주가 스프레드를 참고하할 듯하여 구글 가젯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용도로 만든 것이므로 안정성이나 퍼포먼스, 코드의 완결성은 그닥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용도로 만든 것이므로 안정성이나 퍼포먼스, 코드의 완결성은 그닥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소스는 두가젯의 iStock 가젯을 참고하시길 권장하며 20분 정도 지연시세임을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기술적 분석에 대한 비판 중의 하나는 과거의 자취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박 논리 중 하나는 기술적 분석은 예측이 아닌 대응의 도구라는 것이다.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첫째. 과거의 자취를 통해 무언가를 예측하려는 것은 기술적 분석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현명한 투자자'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이 설득력을 지니는 것은, 저자의 주장이 상식적으로 통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수년에서 수십 년에 이르는 오랜 기간 동안의 방대한 통계적 데이터를 통해 유의미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결국, 기본적 분석도 과거의 자취를 통해 자신의 방법론을 입증하고 미래에도 그러하리라 기대한다.
기술적 분석이나 심리적 분석은 정량적으로 그 효과를 제시하기 어려울 뿐일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의 주장도 유효하지만. 비유하자면 기본적 분석은 서양 의학 쪽에 가깝고 기술적 분석은 동양 의학 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둘째. 기술적 분석은 예측의 도구이기도 하다. 예측 결과가 통계적으로 50% 밖에는 의미가 없다 하여도, 우리는 예측을 한다. 파동이건 일목이건 이평이건 간에 어떤 식으로든 사람은 예측을 하고, 전략을 세운다. 대응은 그 뒤의 문제다.
그러한 표현이 의도하는 바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대응의 도구라는 점은 예측이 틀렸을 때 심리적으로 핑계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버림으로써,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반박 논리 중 하나는 기술적 분석은 예측이 아닌 대응의 도구라는 것이다.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첫째. 과거의 자취를 통해 무언가를 예측하려는 것은 기술적 분석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현명한 투자자'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이 설득력을 지니는 것은, 저자의 주장이 상식적으로 통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수년에서 수십 년에 이르는 오랜 기간 동안의 방대한 통계적 데이터를 통해 유의미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결국, 기본적 분석도 과거의 자취를 통해 자신의 방법론을 입증하고 미래에도 그러하리라 기대한다.
기술적 분석이나 심리적 분석은 정량적으로 그 효과를 제시하기 어려울 뿐일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의 주장도 유효하지만. 비유하자면 기본적 분석은 서양 의학 쪽에 가깝고 기술적 분석은 동양 의학 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둘째. 기술적 분석은 예측의 도구이기도 하다. 예측 결과가 통계적으로 50% 밖에는 의미가 없다 하여도, 우리는 예측을 한다. 파동이건 일목이건 이평이건 간에 어떤 식으로든 사람은 예측을 하고, 전략을 세운다. 대응은 그 뒤의 문제다.
그러한 표현이 의도하는 바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대응의 도구라는 점은 예측이 틀렸을 때 심리적으로 핑계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버림으로써,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얼마전 엠엔캐스트의 동영상 서비스가 막히는 일이 있었다. 수익모델이 변변치 않은 웹서비스가 대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나의 데이터를 어느 정도까지 믿고 맡길 수 있는 걸까?
그 돈 잘버는 구글도 피카사에 끽해야 1G의 업로드를 허용한다.
국내에서 제일 잘나가는 네이버는 100M / 10분 까지의 동영상 업로드를 허용한다.
다음은 팟인코더를 쓰면 500M 까지 업로드가 가능하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티스토리를 포함한 여타 서비스에는 나의 소중한 데이터를 맡기기가 저어된다. 야후의 플리커도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서비스 중의 하나지만, 요즘 분위기나 용량 제한 등을 생각해보면 솔직히 미덥지가 않다.
2004년까지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렸었다. 그동안 도토리에 쏟은 돈을 생각해보면, 싸이월드는 적어도 충분한 수익모델이 존재했었고, 그만큼 믿을 만했다. 뭐, 그것도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막을 내리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말이다.
동영상 서비스나 지도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다음의 최근 행보에 성원을 보내고는 있지만, 데이터를 선뜻 맡기고 싶지는 않다. 인프라에 투자하는 비용을 회수할 만한 수익 모델이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여지는 있으되 아직 실현되지 않은 수익 모델이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실제로 수익성이 있는 서비스인지가 판가름 났을 때에 본격적으로 써줘도 늦지 않다.
그래서 당분간 데이터 서비스는 이렇게 이용하려고 한다.
일반적인 데이터는 네이버를 이용하고,
중요한 데이터는 구글을,
용량이 큰 동영상은 다음을 이용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CD에 백업을 한다.
추억의 포트폴리오 관리라고나 할까.. ㅎㅎ
그 돈 잘버는 구글도 피카사에 끽해야 1G의 업로드를 허용한다.
국내에서 제일 잘나가는 네이버는 100M / 10분 까지의 동영상 업로드를 허용한다.
다음은 팟인코더를 쓰면 500M 까지 업로드가 가능하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티스토리를 포함한 여타 서비스에는 나의 소중한 데이터를 맡기기가 저어된다. 야후의 플리커도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서비스 중의 하나지만, 요즘 분위기나 용량 제한 등을 생각해보면 솔직히 미덥지가 않다.
2004년까지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렸었다. 그동안 도토리에 쏟은 돈을 생각해보면, 싸이월드는 적어도 충분한 수익모델이 존재했었고, 그만큼 믿을 만했다. 뭐, 그것도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막을 내리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말이다.
동영상 서비스나 지도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다음의 최근 행보에 성원을 보내고는 있지만, 데이터를 선뜻 맡기고 싶지는 않다. 인프라에 투자하는 비용을 회수할 만한 수익 모델이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여지는 있으되 아직 실현되지 않은 수익 모델이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실제로 수익성이 있는 서비스인지가 판가름 났을 때에 본격적으로 써줘도 늦지 않다.
그래서 당분간 데이터 서비스는 이렇게 이용하려고 한다.
일반적인 데이터는 네이버를 이용하고,
중요한 데이터는 구글을,
용량이 큰 동영상은 다음을 이용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CD에 백업을 한다.
추억의 포트폴리오 관리라고나 할까.. ㅎㅎ
연세 지긋하신 부모님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여드리기가 힘들어서,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들었다.
정통파(?) 블로그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폐쇄성을 벗어던졌고, 무지막지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기에 말이지..
http://blog.naver.com/geekslife
정통파(?) 블로그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폐쇄성을 벗어던졌고, 무지막지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기에 말이지..
http://blog.naver.com/geeks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