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31. 13:53

토익시험 RC 빨리풀기

서너번쯤 토익을 봤었는데, 항상 시간에 쫓겨 허덕였었다. 거의 5년 만에 토익 시험을 봤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제법 남았다. 그동안 특별히 문제를 많이 풀거나 공부를 해온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몇점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문제 풀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던 방법을 정리해 둔다.

(1) LC Part 1 / 2 안내 시간에 RC Part 5를 푼다.
LC 파트 3부터는 안내가 나오는 동안 시험 문제를 봐두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LC 파트 1,2 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따라서 이 시간 동안 RC 파트 5을 풀면 꽤나 많이 풀 수 있다. RC 5는 각 문제가 토막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짬짬이 풀 시간이 충분히 나온다.

(2) RC Part 5 은 빈칸을 먼저 본다.
Children who are two years old and younger are ______ free of charge to most concert and films.
(A) admit (B) admits (C) admitted (D) admitting
위 문장을 처음부터 볼 필요가 없다. "are ___ ..." 라는 구문만 보면 바로 답을 찾을 수 있다. 정상적인 교과 과정을 이수한 한국인이라면 이미 수많은 단어와 숙어로 단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3) RC Part 6 이하의 지문은 주어와 동사만 본다.
RC 6 이하의 파트는 paragraph가 제시되어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지만 문제를 만들어내기 위해 수식어을 떡밥으로 많이 붙여두는데, 대부분은 필요가 없다. 일단은 주어와 동사만 찾아가며 문맥만 파악하는 수준에서 대강대강 읽어내린다. 특히 RC 6만 놓고 보면 (2) 처럼 빈칸 주변만 봐도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 RC Part 7은 문제를 먼저 파악한다.
자주 언급되는 팁이긴 하지만, 문제의 파악에 '충분한' 시간을 들인다는 게 중요하다. 1차적으로 해석만 하고 바로 본문을 보는 것보다, 문제의 내용을 꼼꼼히 뜯어보는 것만으로도 본문의 내용에 대해 대충 감이 온다. 그리고 본문을 읽을 때는 (3) 처럼 디테일은 걷어내고 문맥만 이해하고 건성건성 넘어가면서 필요한 답을 찾는다.

이번에 깨달은 수험 테크닉에 영향을 미친 추천 도서 하나.

OTL English - 10점
김현 지음/파워북

사람 좋은 것과 일 잘하는 게 별개인 것처럼, 공부 열심히 하는 것과 시험 잘보는 건 별개라는 것. 영어를 잘하면 시험도 잘보겠지만, 점수가 필요한 자격 시험은 그에 맞게 집중적으로 해치하고 남는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하라는 것을 강조하는 책이다.

Updated. 위의 방법으로 시험친 결과가 나왔네요. 60점 올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