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30. 22:50

PIMS 현황

Life Hacks
구글 캘린더를 이용한..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

1~2년 주기로 내가 쓰는 PIMS와 관련된 글을 써왔는데, 매번 달라지니 이젠 그저 '현황'이라는 수준으로 써야할 것 같다. '동기화'에 대한 열망(?)은 구글/클라우드/스마트폰 덕에 해소되었고, 디지털 디바이스와 아날로그 도구를 적절히 혼용하다 보니 이제는 큰 불만 없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니, 당분간은 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서두.. 모를 일이다.

1. 일정 관리

일정은 뭐니뭐니해도 구글 캘린더. 스마트폰에서도, 아웃룩에서도, 맥에서도 모두 동기화가 되기 때문에 전혀 불편이 없다. 입력도 '2pm-3:30pm 일정 at 회의실' 과 같이 입력해주면 한방에 시간과 장소까지 잘 입력이 되고, notify도 해주니 나무랄 데가 없다.
 복수 그룹으로 나누어서 관리도 해보았는데, 오히려 번거로와서 현재는 단일 캘린더로 관리.

Milestone 관리는 Google Tasks를 이용한다. Todo list 관리는 아직 플랫폼/앱간 동기화가 매끄럽지 않고 기능이 일천해서 모든 업무 목록 관리로는 적당치 않은 것 같다. 다만, 기한이 정해진 업무나 프로젝트 마일스톤은 날짜를 지정해놓으면 캘린더에 같이 표시되어 한눈에 보기 좋다.

 안드로이드에서는 Jorte 사용중.

2.  주소록 관리

Google Contacts 사용 중. 안드로이드와 맥 동기화가 나오기 전부터 연락처 정리는 Google Contacts를 썼으니... 현재의 편리함이란 이루 말할 필요가 없다.

3.  할일/시간 관리

역시 유행일까 싶어 조심스럽지만, 뽀모도로 테크닉이 은근 잘 맞아서 적용중. GTD가 좋긴 한데, 슬럼프가 닥치면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하고 뭉그적거리는 나쁜 습관 탓에 유지가 잘 되지 않았는데, 25분 단위의 Time boxing이라는 방법론이 개인적인 스타일상 맞는 느낌.
다만 프로그래밍은 몰입에 걸리는 시간과 집중력이 유지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쉬는시간 없이 2뽀모도로를 쭉 진행해버리는 편이 나은 것 같다.

4. 프로젝트 관리

일정 관리 외의 이슈나 자료 관리는 (역시 유행일까 싶어 조심스럽지만) 스프링패드 사용중. 클라우드라 모든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고 TODO list, 노트 테이킹, 스크랩, 대시보드 등 이제껐 써본 어떤 관리 도구보다 편리하다.

스프링노트가 나오기 이전에는 에버노트를 썼는데, 에버노트는 아카이브 용도 외에 동적이거나 빠른 데이터 관리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그래서 현재는 중요한 자료 백업 용도로만 좀 쓰는 수준이긴 한데, 최근에는 Dropbox나 uCloud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더 편리할 것 같아서, 에버노트는 계륵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추가로, 각종 이슈가 복잡하게 얽힌 때는 Mind42를 이용해서 정리한다.

5.  노트

프랭클린 플래너, 몰스킨, 인덱스카드 등등 시행착오는 이제 그만.

피디수첩 한권과 콜레토 3색펜 하나만 있으면 어떤 회의를 들어가도 든든하다. 크기도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적당해서 소지하기도 좋고, 필요할 땐 서서도 필기가 가능하다. New PD 수첩은 링바인더로 되어있어 한페이지 크기로 접을 수 있어 훨씬 더 유용하다.

물론 프랭클린/몰스킨의 낭만적인 스토리, 인덱스카드의 쿨함은 없지만 뭐, 험블하고 실용적이라고 우기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