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6. 17:17

사내 정보..

회사와 관련된.. 특정 제품의 출시여부나 합병과 같은 굵직한 정보에 대해 물어오는 경우가 왕왕 있다.

하지만, 해당 이슈를 직접 맡고 있는 담당자이거나 그런 인물과 친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 직원이 그런 굵직한 정보에 접근하는 건 쉽지 않다. 기자들이 오히려 그런 류의 정보에 접근하기가 훨씬 더 수월할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직원들은 신문을 통해 소식을 알게 된다.

이렇게 중대한 이슈를 왜 신문을 보고 알아야 하느냐며 배신감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내 생각에 이는 불가피한 것일 뿐 아니라 오히려 그러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직원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 것이다. 다만 불필요한 업무에의 집중을 방해하거나 루머나 오해를 확산시킬 수도 있고, 협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위험을 차단하는 전략적 판단일 수도 있을 것이다.
뭐, 임원진이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 힘쓰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건 그런 사람이 경영진을 장악하고 있는 회사를 택한 원죄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