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29. 18:01

나를 표현하는 3가지 키워드

태터앤미디어 이벤트 응모차, 나중에 면접이건 TV 인터뷰(WOW)건 이런 질문을 들을 기회가 평생 한두 번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생각해 보았다.


이벤트 기간
  • 10월 25일 (목) ~ 11월 4일 (일)
이벤트 참여방법
  1. "나를 표현하는 3가지 키워드"로 글을 작성해주세요. 짧게도 괜찮습니다 :)
  2. 글 작성시에 이벤트에 대해 많이 알려주세요. (이 글로 링크하기, 추천 태그 - 심리학, 나를위한심리학, 품앗이, 블로깅하는작가는대박나야돼 - 넣기 등등)
  3. 글을 작성하고, 이 글에 비밀 댓글로 블로그 주소,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를 남겨주세요.
  4.  25분에게 "나름 위한 심리학" 저자이신 이철우님의 사인이 담긴 책을 보내드립니다.
당첨자 발표 및 배송
  • 11월 5일 (월)
책을 받으신 분들 중 11월 6일 ~ 11월 26일까지 리뷰를 작성해주신 분들 중 좋은 리뷰 포스트를 써주신 분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정의 상품이 아니더라도 리뷰 작성해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


언젠가 친구가 말했다. "넌 꼭 물 같아." 물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마도 모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려는 성격에 대해서 이야기한 듯하다. 이런 성격은 모임이나 조직의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해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 분위기에서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하는 장점이 있지만, 결단력이 부족하고 뚜렷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면이 있다. 남들 보기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 편이기도 하다. 아마도 나는 비자기표출적 인간형의 전형이 아닐까.

은근과 끈기
내가 지향하는 인간형은 창의성 가득한 스마트한 사람이지만, 사실은 지독히도 전형적이고 꽉 막혀 있음에 좌절할 때가 많다. 그리고, 이를 어떻게든 돌파하기 위해서 그나마 성실한 배움의 자세가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태도를 견지하려 노력해 왔다. 그렇지만 이런 키워드는 삶의 자세에 대한 것이지 실제 생활 습관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어느 편인가 하면, 오히려 작심삼일에 우유부단한데다 귀도 얇은 스타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을 위한 방황과 고민을 지속하고 있기에 아직까지는 스스로를 지탱하면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잡학다식
최근까지도 ADHD가 아닐까 심각하게 고민해왔을 정도로, 나는 집중력이 약하고 산만하다. 코딩을 하거나 문서를 작성할 때는 그래도 집중할 수 있지만,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데에는 30분 이상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힘이 든다. 대신 멀티 태스킹은 잘하는 편이다. 지식이나 상식을 습득하는 것도 이런 특성이 강해서, 깊이있게 알고 있는 것은 적지만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트렌드에 민감한 편이다. 그래서 어디든 대화의 소재가 있으면 적당히 끼어들 수는 있으되, 날카로운 질문을 받으면 뜨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