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계좌를 처음 만든 건 2000년을 앞둔 어느날이었다. 새롬기술과 다음, 골드뱅크를 비롯한 IT 기술주를 중심으로 흥청망청 버블이 커져만 가던 때. 대학원 연구실까지 주식 붐이 일었던 것을 보면, 아니 나같은 문외한까지 주식 시장에 발을 담그게 만들었던 것을 보면 정녕 주식 시장은 꼭지를 치던 시점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코스닥 시장은 파국을 맞았고, 그렇게 주식 시장은 나에게서 멀어져갔다.
그 뒤 주식 시장은 나의 관심을 끌지 못했었는데, 몇 년 전 중국 펀드 열풍이 불었다. 마침 목돈을 어떻게 굴릴가 고심하던 차에 자산의 일부를 중국 펀드에 투자했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던 차에, 우연히 계좌를 보니 수익률은 100%를 넘고 있었고, 이에 고무된 나는 돈을 추가로 불입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를 비롯한 몇 가지 펀드를 추가 개설했다.
2008년이 되자 주식은 하염없이 추락했고, 각종 펀드는 기존에 벌어놓은 수익을 조금씩 까먹다 급기야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익률 제로를 눈앞에 둔 어느날, 나의 재산을 까먹기만 하는 이놈의 주식이 대체 뭘까 하는 호기심과 오기가 생겼다. 남들은 주식으로 다들 돈을 벌었다는데, 왜 나는 들어가기만 하면 잃기만 하는 걸까? 나는 정녕 재테크에 재능이 없는 건가?
제대로 주식이란 놈에 대해 알아보자고 결심했다. 그렇게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 우연찮게 모 주식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솔깃한 마음에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지만, 결국은 세력의 놀음에 놀아나 기록적인 손실을 보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단단하게 물려 있다. 처음의 궁금증은 오기로 바뀌었고, 나날이 줄어만 가는 자산을 보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적개심이 고취되었다. 닥치는 대로 주식 관련 책을 읽어댔다. 밤마다 증권 방송을 보고, 차트를 분석하면서, 회사에서 모바일 증권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 팔았다.
시골의사의 기술적 분석 강좌를 떼고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을 읽기 시작한 어느날, 주식 투자 수익을 점검해 보았다. 연습용 계좌의 수익률은 22% 정도. 수수료를 제하면 15% 정도 되었다. 물끄러미 지난 6개월의 노력을 되돌아보고 화면에 찍힌 숫자를 보고 있노라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뒤 주식 시장은 나의 관심을 끌지 못했었는데, 몇 년 전 중국 펀드 열풍이 불었다. 마침 목돈을 어떻게 굴릴가 고심하던 차에 자산의 일부를 중국 펀드에 투자했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던 차에, 우연히 계좌를 보니 수익률은 100%를 넘고 있었고, 이에 고무된 나는 돈을 추가로 불입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를 비롯한 몇 가지 펀드를 추가 개설했다.
2008년이 되자 주식은 하염없이 추락했고, 각종 펀드는 기존에 벌어놓은 수익을 조금씩 까먹다 급기야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익률 제로를 눈앞에 둔 어느날, 나의 재산을 까먹기만 하는 이놈의 주식이 대체 뭘까 하는 호기심과 오기가 생겼다. 남들은 주식으로 다들 돈을 벌었다는데, 왜 나는 들어가기만 하면 잃기만 하는 걸까? 나는 정녕 재테크에 재능이 없는 건가?
제대로 주식이란 놈에 대해 알아보자고 결심했다. 그렇게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 우연찮게 모 주식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솔깃한 마음에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지만, 결국은 세력의 놀음에 놀아나 기록적인 손실을 보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단단하게 물려 있다. 처음의 궁금증은 오기로 바뀌었고, 나날이 줄어만 가는 자산을 보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적개심이 고취되었다. 닥치는 대로 주식 관련 책을 읽어댔다. 밤마다 증권 방송을 보고, 차트를 분석하면서, 회사에서 모바일 증권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 팔았다.
시골의사의 기술적 분석 강좌를 떼고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을 읽기 시작한 어느날, 주식 투자 수익을 점검해 보았다. 연습용 계좌의 수익률은 22% 정도. 수수료를 제하면 15% 정도 되었다. 물끄러미 지난 6개월의 노력을 되돌아보고 화면에 찍힌 숫자를 보고 있노라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