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위한 심리학 - ![]() 이철우/더난출판사 |
평소 사회성이 떨어지고 인간관계의 폭이 좁다는 생각을 해왔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이나 주관에 의한 것이었을 뿐, 실제로 그러한지에 대해 통계적인 수치의 판단 기준이 제시된 적은 없었다.
umentia 블로그의 운영자인 이철우님의 책, “인간관계가 행복해지는 나를 위한 심리학“은 인간관계를 이면에 있는 개개인의 심리학적 요소들을 제시하고 설명해가는 책이다. 공적 자기 의식, 자존심, 자기 모니터링, 자기개시 등 인간관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괄하고, 간단한 심리 테스트를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판단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심리 테스트라 하면 재미로 보는 정도로 치부되곤 했는데, 여기서 제시하고 있는 심리 테스트들은 해당 주제에 대한 사회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라는 점에서 신뢰가 간다.
다양한 부분을 다루다 보니 깊이가 부족해 보이기는 하지만, 스스로의 인간관계를 점검해보고 개선해 나가는 단초를 제공해 주었다는 데에서 그 의의를 찾고 싶다. 다만 다양한 학문적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Reference가 따로 정리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나로 말하자면, 심리 테스트를 통해 역시나 사회성이 떨어지고 남을 의식하는 편이며 흉금을 털어놓을 친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그 정도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하지는 않은 것 같아 한편으로는 위안이 되었다.